베이킹소다와 베이킹파우더, 이름만 들으면 같은 것 같지만 인도와 인도네시아처럼 엄연히 다른 것입니다. 그럼 어떤 차이가 있고 베이킹소다와 베이킹파우더는 각각 어디에 사용하는 것일까요? 바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베이킹소다
베이킹소다는 청소할 때, 과일을 씻을 때 많이 사용되는 '천연세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베이킹소다는 알칼리성으로 세정, 세척력이 좋아 무언가를 깨끗이 만들 때 많이 사용되죠. 청소에 사용하는 세제라고 말하면 독성이 있거나 절대 먹으면 안 되는 성분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요. 사실 베이킹소다는 먹어도 무해한 성분입니다. 빵이나 케이크를 만들 때, 밀가루 반죽을 부풀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베이킹소다의 알칼리성이 반죽 레시피 안에 있는 산성 성분과 만나 반응하며, 이산화탄소를 내뿜고 반죽이 부풀어 오르게 만들어줍니다. 그래서 팽창제로 불리기도 합니다. 단, 시중에 파는 베이킹소다는 식용과 청소용이 나눠져 있기 때문에 이를 구분하여 사용해야합니다.
베이킹파우더
베이킹파우더도 청소할 때 사용됩니다. 설거지나 탈취, 얼룩 제거 등에 사용하며 피부의 각질 제거를 도와 피부 미용용으로도 사용합니다. 그러나 베이킹파우더는 '베이킹'을 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되는데요. 위에서 말한 식용 베이킹소다와 비슷하게 빵, 케이크, 쿠키 등을 부풀어 오르게 해주는 팽창제로 사용합니다. 베이킹파우더는 알칼리와 산성 성분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성분이 물과 열을 만났을 때 이산화탄소를 내뿜어 반죽이 부풀어 오르게 만듭니다.
베이킹소다와 베이킹파우더 차이
베이킹소다와 베이킹파우더에 대해 각각 알아보았는데요. 그럼에도 의문이 생기실겁니다. 둘 다 청소와 베이킹에 사용되는데 도대체 뭐가 다르다는 걸까요? 다시 한번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베이킹소다는 알칼리성입니다. 그래서 베이킹을 할 때, 반죽 레시피 안에 산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 산성 성분과 만나야만 반응해 이산화탄소를 내뿜으며 팽창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보통 베이킹 재료에 들어가는 레몬즙, 요거트, 초콜릿, 코코아파우더 등이 산성 성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재료들이 꼭 반죽 레시피 안에 들어가 있어야 베이킹소다를 팽창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베이킹소다는 알칼리 성분이 아닌, 알칼리와 산성이 모두 섞여 있는 가루입니다. 때문에 베이킹파우더는 산성과 만나야 반응하는 것이 아닌, 물과 열만으로도 반응하여 이산화탄소를 내뿜어 반죽으로 부풀어 오르게 만듭니다. 따라서 베이킹할 때 산성 성분이 필요 없이 독립적으로 팽창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베이킹소다 대신 베이킹파우더
이렇게 보면 독립적으로 팽창제 역할을 하는 베이킹소다가 더 좋은 물질로 생각될 수 있는데요. 베이킹파우더는 베이킹소다에 산성이라는 다른 물질을 넣어 만든 혼합물입니다. 때문에 같은 양을 넣었을 때, 팽창력은 베이킹파우더보다 베이킹소다가 훨씬 좋습니다. 만약 베이킹파우더만으로 베이킹소다만큼의 팽창력을 원한다면 베이킹소다 레시피의 3~4배 되는 양의 베이킹파우더를 넣어야 비슷한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집에 베이킹소다가 없어서 베이킹파우더를 3~4배 넣어 베이킹을 하시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반죽 안에 많은 양의 베이킹파우더가 들어가게 되면 베이킹파우더 특유의 맛이 강하게 느껴져, 맛있는 요리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베이킹파우더 대신 베이킹소다
베이킹소다에 산성성분의 다른 가루나 물질의 무언가를 첨가해 주면 베이킹파우더와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베이킹소다와 산성 물질의 비율을 잘 맞추지 못하면 베이킹파우더가 낼 수 있는 정도의 적절한 반응을 일으키지 못할 수 있으며, 알칼리성의 쓴맛이 강하게 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 같은 차이점과 문제점 때문에 베이킹소다와 베이킹파우더 둘을 대체하여 쓰는 일은 매우 번거롭고 어려운 일입니다. 불가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렇게 베이킹소다와 베이킹파우더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름도 비슷한데 하얀색의 가루라 많은 분들이 혼돈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분과 용도가 다른 것으로 그 차이점을 명확히 알고 각각에 맞게 활용하셔야겠습니다.